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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건초염이 자꾸 도지는 이유와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

#손목건초염#드퀘르뱅#손목건초염 재발#손목건초염 회복기간

핵심 요약

통증이 가라앉은 것과 두꺼워진 힘줄집이 회복된 것은 다릅니다. 손목건초염이 왜 반복되는지, 회복을 무엇으로 가늠하는지, 손을 쓰면서 부담을 나누는 방법과 초음파 유도 주사를 맞고도 다시 아플 때 확인하는 것을 정리했습니다.

  • 통증이 가라앉은 것과 두꺼워진 힘줄집이 회복된 것은 다릅니다.
  • 재발은 대개 엄지를 넓게 벌린 채 손목을 꺾어 무게를 받치는 자세에서 시작됩니다.
  • 회복은 날짜로 정해지지 않고 엄지에 걸리는 힘을 얼마나 줄였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 손을 안 쓸 수 없다면 엄지 한곳에 걸리던 무게를 손바닥과 팔로 나눠 받습니다.
  • 주사 뒤 다시 아프면 같은 주사를 반복하기 전에 압통 자리와 힘줄집 두께부터 다시 봅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09-06

손목건초염은 왜 자꾸 도지나요?

통증이 가라앉은 것과 두꺼워진 힘줄집이 회복된 것은 다릅니다. 손을 다시 쓰면서 엄지 쪽 같은 자리가 아프다면 아직 그 통로가 좁아진 채로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엄지를 움직이는 힘줄은 손목 엄지 쪽의 좁은 통로를 지나고, 힘줄집은 그 힘줄을 감싸는 조직입니다. 엄지 쪽에 생기는 드퀘르뱅 손목건초염에서는 힘줄집이 두꺼워지면서 통로가 좁아져 힘줄이 매끄럽게 오가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엄지를 벌리거나 물건을 쥘 때 손목 바깥쪽이 아픕니다.

쉬는 동안 덜 아팠더라도 좁아진 통로에서 힘줄이 다시 반복해서 움직이면 같은 자리에 통증이 돌아옵니다. 재발했다고 해서 힘줄집의 변화가 영구적인 것은 아닙니다. 통증이 잠잠한 동안에도 손을 쓰는 방식에 따라 그 자리에 걸리는 자극은 달라집니다.

재발은 대개 엄지를 넓게 벌린 채 손목을 꺾어 무게를 받치는 자세에서 시작됩니다. 이 자세로 물건을 들었다 내려놓는 동작이 쌓일수록 좁은 통로를 지나는 힘줄에 힘이 거듭 걸립니다. 가벼운 물건이라도 같은 자세로 오래 잡거나 자주 옮기면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를 안아 올리거나 물건을 집어 옮기는 일에서 이 동작이 하루에도 수십 번 나옵니다. 손목에 걸리는 부담은 육아나 직업 자체가 아니라 엄지를 얼마나 벌리는지, 손목을 꺾은 채 무게를 받치는 동작을 얼마나 반복하는지에 달렸습니다.

얼마나 지나야 나아지나요?

회복은 날짜로 정해지지 않고 엄지에 걸리는 힘을 얼마나 줄였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가만히 있을 때 덜 아픈 것과 젖은 빨래를 들어도 견딜 만한 것은 다릅니다. 컵을 잡을 때는 괜찮은데 무거운 냄비를 옮길 때 다시 아프다면 일상 동작까지 회복한 단계는 아닙니다.

통증이 시작된 뒤 흐른 시간과 그동안 손을 쉰 정도가 경과를 가릅니다. 같은 기간 치료받았더라도 반복 작업을 줄인 분과 매일 물건을 들어야 했던 분의 경과는 다릅니다. 오래 아팠다는 사실만으로 힘줄집이 더 두껍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Bhat 등의 연구에는 62명이 참여했고 치료 후 3주·6주·6개월에 경과를 평가했습니다. 초음파 유도 주사를 받은 32명에서는 6개월 평가 때 통증과 손 기능 지표가 개선되었습니다.(Bhat A K et al., 2023)

여기서 6개월은 연구진이 경과를 본 시점이지 환자가 그때까지 나아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환자가 치료를 직접 고른 비무작위 연구라 이 숫자로 개인의 회복 날짜를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일상에서 회복을 가늠할 때는 같은 일을 얼마나 견디며 하느냐를 봅니다. 식사 준비를 끝까지 마치는지, 컵을 들다 아파서 내려놓는 일이 줄었는지가 그 기준입니다. 쉬는 날 덜 아팠다가 일한 다음 날 심해진다면 하루 상태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손을 쓰면서도 회복할 수 있나요?

아이를 돌보거나 일을 해야 한다면 손을 안 쓰고 지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쓰지 말라는 대신 무게를 나눠 받는 방법을 씁니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물건을 걸어 버티지 말고 손바닥을 물건 아래에 넣어 팔까지 함께 받칩니다.

아이를 들어 올릴 때는 엄지를 크게 벌려 겨드랑이에 걸고 손목을 꺾는 자세를 줄입니다. 아이 몸 아래로 손바닥과 아래팔을 넣어 받치고 몸 가까이에서 양팔로 안으면 손목만으로 버티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손목은 되도록 곧게 둡니다.

한 손으로 들던 냄비나 세탁 바구니는 양손으로 들거나 내용물을 나눠 옮깁니다. 손잡이를 엄지 끝으로 걸지 말고 손바닥 전체로 잡고, 물건을 몸 가까이 붙이면 손목을 꺾은 채 드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반복 작업을 한 번에 몰아 끝내려 하면 손이 쉴 틈이 없습니다. 포장이나 청소처럼 쥐고 비트는 일이 이어진다면 중간에 손을 덜 쓰는 일로 바꾸거나 작업을 여러 시간대로 나눕니다. 휴식 시간을 분 단위로 정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더 아픈 작업 구간을 먼저 줄입니다.

작업량을 늘릴지는 통증이 정합니다. 일하는 동안 괜찮았는지보다 그날 저녁과 다음 날 아침에 더 아팠는지가 기준입니다. 다음 날 더 아팠다면 같은 양을 다시 밀어붙이지 않고 줄입니다. 무게와 작업 시간을 한꺼번에 늘리면 무엇 때문에 다시 아팠는지 알 수 없으므로, 가벼운 물건을 짧게 다루는 일부터 늘립니다.

주사를 맞고도 다시 아프면 무엇을 하나요?

초음파 유도 주사는 초음파 화면에서 바늘 위치와 약물이 퍼지는 모습을 보면서 힘줄을 감싸는 힘줄집 공간에 약물을 넣어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치료입니다. 주사 뒤 같은 자리가 다시 아프면 같은 주사를 반복하기 전에 무엇이 달라졌는지부터 봅니다.

처음부터 변화가 없었는지, 한동안 물건을 편하게 들다가 다시 아팠는지가 갈림길입니다. 누를 때 아픈 자리가 힘줄 통로에 그대로 있는지,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는 부위와 맞는지를 진찰하고, 초음파로 힘줄집 두께를 이전 기록이나 반대쪽 손목과 비교합니다.

통로 안에 격벽, 즉 공간을 나누는 얇은 막이 있는 분도 있습니다. Bhat 등의 논문에 실린 초음파 영상에는 격벽 때문에 약물이 한쪽 힘줄 주변에만 퍼지고 다른 쪽에는 닿지 않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Bhat A K et al., 2023) 추가 주사를 한다면 이렇게 나뉜 공간을 고려해 약물이 목표한 힘줄집에 퍼지도록 넣습니다.

이전 주사 횟수와 사용 약제, 통증이 줄었던 기간에 따라 추가 주사 여부와 간격이 갈립니다. 주사 부위가 하얗게 변했거나 피부 아래가 움푹 들어갔다면 같은 자리에 다시 놓기 전에 그 변화부터 봅니다. 그래서 모든 분에게 같은 횟수나 간격을 미리 정해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비용은 주사 행위와 바늘을 안내하는 초음파 유도, 사용 약제에 각각 책정됩니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 여부와 비급여 금액은 실제 청구 항목과 적용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붓기가 뚜렷하고 손목이 뜨겁거나 통증이 빠르게 심해지면 예정된 재진 날짜를 기다리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넘어지면서 손을 짚은 뒤 시작된 통증도 같습니다. 재발로 여겨 같은 주사를 반복하기 전에 새로 생긴 손상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프지 않은 날이 생기면 평소 활동량으로 돌아가도 됩니까?

통증이 없는 하루만으로 평소 활동량을 감당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가벼운 물건을 짧게 다루는 일부터 늘리고, 그날 저녁과 다음 날 아침에 더 아프지 않은지를 보고 다음 작업량을 정합니다.

연구에 나오는 6개월은 회복에 6개월이 걸린다는 뜻입니까?

아닙니다. 6개월은 연구진이 경과를 평가한 시점이지 환자가 그때까지 나아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회복 속도는 손을 얼마나 쉬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손을 계속 써야 하는 일을 하면 어떻게 합니까?

하루 작업 시간을 줄이기 어렵다면 엄지를 반복해서 쓰거나 무거운 물건을 쥐는 작업이 연달아 오지 않도록 순서를 바꿉니다. 한 손으로 들던 것은 양손으로 들고, 손잡이를 엄지 끝으로 걸지 말고 손바닥 전체로 잡습니다.

주사를 맞고도 통증이 남으면 같은 주사를 바로 반복합니까?

통증이 남았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반복하지는 않습니다. 처음부터 변화가 없었는지 한동안 편했다가 다시 아팠는지를 가르고, 압통 자리와 초음파로 잰 힘줄집 두께를 이전 기록과 비교한 뒤 추가 주사 여부를 정합니다.

초음파 유도 주사는 건강보험이 됩니까?

주사 행위와 바늘을 안내하는 초음파 유도, 사용 약제에 각각 비용이 책정됩니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 여부와 비급여 금액은 실제 청구 항목과 적용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References

  • Bhat A K, Vyas R, Acharya A M (2023). De Quervain's tenosynovitis: a non-randomized two-armed study comparing ultrasound-guided steroid injection with surgical release.. Musculoskelet Surg. PMID: 35195844

의학 감수: 권진열 원장 · 안심튼튼마취통증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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